부산 광복동 맛집 70년 전통의 스지어묵탕, 수복센타(허영만의 식객, 생생정보통 방영)

정말 오랜만에 맛집에 관한 블로그를 쓰게 되네요~ 이런저런 일들이 겹쳐 손을 놓고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생각보다 많이 방문해주시는 덕분에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고 있답니다.

 

오늘은 그동안 부산에 와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광복동, 남포동의 대표 맛집!! 허영만 식객님과 백종원님이 추천해서 더욱 유명해진 "수복센타"에 다녀온 후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70년 전통의 수복센타 입구 사진

 

수복센타는 남포동을 방문할 때면 혹시 자리가 있을까 하고 매번 들렸던 곳인데, 금요일 저녁 7시 30분쯤에 방문했는데 마침 그날은 자리가 있어서 드디어 입장할 수 있었답니다.

 

외부에서 먹을 수 있는 몇 테이블과 내부도 드럼통에 식탁을 올려 세팅된 곳으로 노포 감성 가득한 곳이었고요.  

 

역시나 부산 광복동 대표 맛집답게 이른 저녁부터 많은 사람들로 가득했답니다.(특히 젊은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수복센타 내부 Bar, Hall, Wall석 내부 사진

 

내부는 이렇게 바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먹을 수 있는 바석과 가게 중앙에는 둥근 식탁의 홀석이 있었고, 벽 쪽에도 일자로 쭉 뻗은 테이블이 붙어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벽에는 역시 유명 맛집답게 TV에 방영된 사진들도 많이 붙어있었어요.

 

 

각종 TV에 방영된 수복센타 사진

 

각 테이블마다 수복센타의 시그니처 음식인 '스지 어묵탕'이 다 한 개씩 놓여있어 저도 한 번 주문해보았어요.

 

 

스지 어묵탕 34,000원
7/15일 기준

최근의 블로그들을 봐도 가격이 30,000원이었는데 요즘 물가가 워낙 비싸서 최근 가격이 인상된 것 같았어요.

 

자리에 앉으니 바로 밑반찬이 세팅되었고요~

마른 멸치, 메추리알, 땅콩, 번데기, 마늘종, 토마토가 준비되었는데 스지 어묵탕이 나오기 전에 저 번데기랑 마른 멸치를 안주삼아 시원하게 맥주로 목을 적실 수 있었네요.

 

 

수복센타 기본 반찬 사진

 

짜잔~ 이어서 등장한 스지 어묵탕!!

 

 

수복센타 시그니처 메뉴 '스지어묵탕'

 

저는 애기 입맛이라 사실 스지가 뭔지 잘 몰라서 어리둥절하고 있었는데, 가게 한편에 붙어있는 안내문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스지란?

- 소 사태살에 붙어있는 힘줄을 말하며 도가니와 비슷한 맛이 특징
- 궁중에서 먹던 고급 음식이며, 콜라겐 덩어리
- 골다공증 예방, 피부 미용에 효능

 

 

뭐~ 쉽게 요약하면 보양식으로 몸에 좋다는 건데ㅋㅋㅋㅋㅋㅋ 이왕 술과 먹는 안주라면 몸에 좋은 걸 먹는 게..... 좋겠죠???ㅎ

 

큰 접시에 담긴 비주얼 보이시나요? 스지는 말할 것도 없고, 미나리와 새우가 국물의 풍미를 한 층 더 올려주는 맛이었어요.

 

일반적인 어묵탕이 조금 단 맛이 강하다고 하면, 수복센타의 스지 어묵탕은 칼칼하면서도 담백해서 정말 소주를 곁들여 먹기엔 안성맞춤인 안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복센타의 스지 어묵탕은 부산 광복동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 특히 2차로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는 말이 딱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부산의 대표 소주인 대선과 궁합이 끝내주었는데요~

 

국물이 쭉쭉 들어가서 많이 없어질 때쯤 이모님께 국물 리필을 부탁드렸더니 뜨끈한 국물과 어묵까지 추가로 주셔서 소주를 더 시킬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꼭 수복센타에 방문하신다면 스지 어묵탕 국물 리필하시길 추천드려요!

 

 

스지어묵탕 리필 사진

 

허영만의 백반 기행, 생생정보통 등 대표적인 맛집 방송에 많이 방영되었던 부산 광복동의 70년 된 수복센타!

 

노포 감성 가득한 수복센타의 스지 어묵탕을 맛있게 먹었던 방문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