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맛집] 부산숯불갈비(남포동 돼지갈비 찐맛집)

부산 남포동 근처 맛집을 검색하면 단골로 등장하는 부산 숯불갈비, 간판만 봐도 맛집 느낌이 가득했고 내가 좋아하는 얇은 고기에 숯불에 구워 먹는 돼지갈비라니, 부산에 사는 주변 동료들에게 물어봤는데 생각보다 방문해 본 친구들이 없다기에 내가 직접 가서 먹어보기로 했다.

 

 

부산숯불갈비 입구 사진

 

부산 국제시장 쪽 가는 길목에 위치한 부산 숯불갈비는 예스러운 간판만큼이나 세월이 오래된 곳이고 여러 TV 프로그램에 방영되며 특히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어서 일본어로 간판도 적혀있었다. 다행히 평일에 방문해서인지 웨이팅은 없었으나 식당 내부 곳곳에는 손님들로 가득했다.

 

 

부산숯불갈비 식당 내부 사진

 

 

메뉴판을 봤더니 소는 역시나 가격이 있는 것 같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돼지 양념목살 3인분을 시켰더니 이내 숯불과 함께 밑반찬이 세팅되었다. 무절임, 파채, 절임배추, 양배추 샐러드, 콘샐러드, 쌈채소 등이 세팅되고 소맥으로 목을 축이고 있을 때쯤 기다리던 돼지 양념목살이 등장하였다.

 

 

돼지양념목살 및 밑반찬 세팅 사진

 

 

부산 숯불갈비 주문 메뉴

돼지 양념목살 1인분(200g) 10,000원 X 3인분 = 30,000원
된장찌개 2,000원
공깃밥 1,000원
소주 4,000원 X 2병 = 8,000원
맥주 4,000원 X 3병 = 12,000원

총 53,000원

※ 영업시간 : 10:30 ~ 21:00(아쉽지만 일찍 닫는다)

듣던 대로 얇게 펼쳐진 돼지 양념목살은 얇은 만큼이나 간장 베이스의 양념이 잘 저며든 모습이었다. 숯불의 화력이 센 덕분인지 얇은 고기는 불판에 놓고 몇 번 뒤집기를 반복했더니 금세 맛있는 냄새와 함께 바싹 구워졌다. 지금 글을 쓰며 사진을 보고 있는데 침을 흘려버렸다ㅋㅋㅋ그만큼 그날의 숯불향 가득한 고기 맛이 떠올라서 그런가 보다.

 

 

돼지양념목살 굽는 사진

 

 

양념이라 그런지 불판은 금방 타는데, 그럴 때마다 옆에 계신 이모님들이 금세 불판을 갈아주시고 고기 굽는 것도 도와주시곤 했다. 몇몇 블로그를 보면 너무 바빠서 일하시는 분들이 불친절하다는 평이 많았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부산 특유의 푸근하고 정다운 이모님들의 모습 그대로였다. 양념고기 맛이 달달한데 파채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궁합이 잘 맞아 느끼하지도 않고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국물이 그리워 된장찌개도 시켰으나 소주랑 허겁지겁 공깃밥에 말아먹는 바람에 사진을 찍진 못했는데, 2천 원으로 저렴한 대도 깊고 시원한 맛이 났던 기억이다. 부산 용두산공원, BIFF 광장, 보수동 골목, 부평 깡통시장 근처를 즐기러 오셨을 때 돼지갈비가 생각난다면 부산 숯불갈비를 꼭 한번 방문하시길 추천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