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해외)주식 양도소득세 확인 및 납부방법(미국/한국 주식 세금)

작년 친한 지인이 주식 계좌를 보여주며, 미국 주식이 대세라며 근로소득 말고 금융자산을 늘리려면 빨리 미국 주식을 시작하라고 했던 기억이 너무 강렬합니다. 그 친구도 사실 재테크에는 별로 관심이 없던 친구였는데, 전문가에게 자산 컨설팅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시작한 터라 저도 작년부터는 관심을 가지고 미국 주식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뭐 관심이라고 해봤자 남는 돈으로 미니 스탁의 소수점 거래를 하며 주가의 흐름만 지켜보는 수준이었죠. 대표적으로 시가총액이 높은 미국 주식인 애플, 마소(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페이스북 등 남들이 관심 가질만한 주식들 말이죠.

 

그래도 1년 가까이 지켜보면서 저 기업들이 적정 주가는 어느 정도겠구나 라는 감이 잡힐 때쯤 미국 주식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손을 댄다는 표현은 이제 소수점 거래가 아닌 1주당 거래를 시작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미국 주식은 국내 주식과 달리 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해서 양도소득세를 낸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미국 주식 세금 알아보기 이미지 - 출처 Google

 

 양도소득세의 개념

개인이 토지, 건물 등 부동산이나 주식, 파생상품 등을 양도함에 있어
발생하는 이득을 과세대상으로 하여 부과하는 세금

 

 

국내 주식 같은 경우는 특정 종목의 지분을 1% 이상 보유하거나 보유액이 10억 원을 넘길 경우에는 대주주로 간주하여 주식 거래에서 얻은 수익에 대해 과세하는 양도소득세를 납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면 국내 주식으로 양도소득세를 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해외 주식 같은 경우에는 그 기준이 정말 타이트한테, 주식의 처분에 따른 1년간 양도차액의 합이 250만 원만 넘으면 세금이 부과된다고 합니다. 소득세율이 20%에, 지방세율이 2%이기 때문에 무려 22%나 되는 양도소득세를 내야 된다는 사실을 부끄럽지만 저는 처음 알았습니다. 뭐 해외 주식으로 250만 원이나 수익이 나겠어?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실제 수익이 발생했을 때 22%나 세금을 내야 한다니 너무 큰 금액이라 허탈하네요.

 

그래도 국세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에 해외 주식 차익으로 인해 세금을 내야 하는 투자자들이 3만 3천 명으로 전년 대비해서 약 27%나 늘었다고 하니 서학 개미라고 불리는 국내 투자자들의 작년 해외 주식 수익률도 기대 이상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주식 양도소득세 계산 예시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를 구하는 계산 방법은 위 표와 같습니다만, 실제로 1년간 주식 거래를 하면서 일일이 계산할 수도 없기 때문에 각 증권사에서는 '해외주식 양도세 조회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본인이 2021년 1년간 주식 매매에 따른 수익이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간 양도차액이 250만 원 이상이라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납부 대상자가 되어 각 증권사에서 세무법인과 제휴하여 무료로 '양도소득세 대행 신고 서비스'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NH투자(나무)증권 해외주식 양도세 조회 및 대행신고 이미지

 

신고 결과 양도차익에 따른 결정세액이 정해져 우편이나 이메일로 세금 납부서를 통지하여 개인은 납부된 고지서를 기반으로 계좌이체나 금융기관을 방문하여 직접 납부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매년 5월 한 달간은 전년 해외 주식 매매에 따른 양도 차익을  신고하는 기간이므로 5월에 납부하지 않으면 무신고 가산세(산출세액의 20%)와 미납일 수에 따른 납부불성실 가산세(0.025%)도 낼 수 있으니 반드시 증권 어플에서 본인이 대상자인지 확인하고 납부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저 같은 서학 개미 중에서도 특히 주린이들을 위해 미국(해외) 주식의 매매거래에 따른 양도차액이 발생했을 때, 주식에 대한 세금이 얼마나 매겨지며 양도소득세 조회 및 납입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저 같은 서학 개미분들이 주식 양도소득세를 낼 수 있도록 다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